주식투자를 결정하기 전 주식 종목에 대한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을 위해 기업의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를 확인하게 되는데, 재무제표는 연결재무제표(Consolidated Financial Statements)와 별도재무제표(Separate Financial Statements)가 있다.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래의 이미지는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삼성전자(005930) 2013.11.14 분기보고서 일부를 캡처한 화면이다.
"2. 연결제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이며 "4. 재무제표"가 별도재무제표이다. "5. 재무제표 주석"을 확인해 보면, "회사의 재무제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작성되었으며, 기업회계기준서 제1027호 '별도재무제표'에 따른 별도재무제표입니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재무제표 구분
재무제표는 종속기업의 유무에 따라 연결, 별도, 개별 재무제표로 구분할 수 있다.
- 연결재무제표
종속기업을 보유한 지배기업이 지배기업 자신과 종속기업의 자산, 부채, 손익, 현금흐름 등을 합쳐서 작성한 재무제표 - 별도재무제표
종속기업을 보유한 지배기업이 종속기업을 제외한 지배기업 자신의 재무제표 - 개별재무제표
종속기업이 없는 기업 자신의 재무제표
종속기업을 보유한 지배기업은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종속기업이 없는 기업은 개발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삼성전자(005930)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2022년 말 기준 232개사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연결재무제표는, 지배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232개 종속기업의 자산, 부채, 손익, 현금흐름 등을 합쳐서 작성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IFRS)이 적용되면서 기업이 공시하는 기본 재무제표가 별도재무제표에서 연결재무제표로 바뀌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업집단 내 개별기업들의 재무제표를 결합하여, 개별기업의 재무제표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기업집단 전체의 경영성적과 재정상태를 적절하게 표시하는 것이 연결재무제표 작성의 목적이다. 연결재무제표는 연결재무상태표, 연결포괄손익계산서, 연결자본변동표, 연결현금흐름표 등으로 이루어지며 주석을 포함한다. 지배기업은 연결실체 내 개별재무제표의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등을 항목별로 합산하여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연결재무제표에는 지배기업과 종속기업 간의 내부거래나 연결된 기업 간에 이전된 부채, 손실 등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개별재무제표보다 경제적 실질을 잘 반영한다는 점, 출자로 연결된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개별기업의 고유정보를 파악하기 어렵고 출자관계가 없을 경우에는 내부거래를 한다 하더라도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연결재무제표의 유용성
- 지배기업, 종속기업 관계에 있는 계열기업군 전체의 재무상태와 재무성과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 계열기업 간의 상호출자, 내부거래, 불공정거래 등을 상계 제거함으로써 별도재무제표의 왜곡을 방지한다. 별도재무제표만을 작성하여 공시하는 경우에는 연결실체 간의 내부거래 등을 통해 이익을 얼마든지 조작할 가능성이 있는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 내부거래나 내부미실현손익이 제거되기 때문에 경영성과를 조작할 위험성이 감소한다.
- 미국, 영국, 독일 등 대부분 국가에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주된 재무제표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자본시장의 개방에 따라 회계정보의 국제 간 비교 가능성을 증진시킨다.
연결재무제표의 한계점
- 연결범위를 적절하게 정의하지 못할 경우 경제적 실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특히 개인 대주주가 지배하는 우리나라 기업현실에서는 연결범위를 산정하는 데 문제점이 많다.
- 지배기업과 종속기업 간에 결산일, 회계처리방법, 업종이 다를 경우에는 연결재무제표의 유용성이 떨어진다. 지배기업과 종속기업 간에 영업활동의 성격이나 회계처리방법이 차이가 날 경우에 이를 무시하고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연결재무제표상의 수치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 참고: 기획재정부, 짹짹이의 투자이야기